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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요즘 고금리의 시대에 살면서 은행 예금과 적금이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투자의 방식도 많아지고 다양한 투자처가 늘어나면서 은행 예대마진보다 이율은 높고 안정성은 충분한 재테크를 찾고 있는데요, 전부터 핫한 투자였지만 이제는 적립식 투자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ETF(Exchange Traded Fund)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ETF , 안정성인가 수익인가?

 

ETF(상장지수펀드) 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써, 우리나라 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도 합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예를 들어 코스피200, 미국의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자산(금,원유 등), 채권 등을 추종하는 펀드로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됩니다. ETF는 개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동시에, 펀드처럼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ETF의 가치는 지수나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으며 ETF를 사면, 해당 지수나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TF의 현황, 거스를 수 없는 대세

 ETF 투자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작년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100조를 넘겼으며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동시에 스스로 정보를 찾아 더욱 영리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연금 계좌 내에 ETF 투자가 확대되고 ISA 계좌 또한 보편적으로 확대되며 시장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자금의 규모도 커지고 상품의 수도 늘어나면서 ETF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TF 순자산 추이          

ETF 순자산 추이 (2019 ~ 2023)

              

ETF의 특징 ,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ETF는 일반 투자와는 다른 여러가지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펀드보다는 외려 주식에 가까운 느낌이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매되기에 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 아닌 직접 사고파는 매매가 가능한 것입니다. 매력적인 점은 이러한 방식으로 거래하는 ETF는 펀드처럼 여러자산을 묶어놓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분산투자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그 안에 포함된 500여가지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습니다.  이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인 패시브 투자 전략을 쓰고 있기에 비교적 단순하고 자동화되어 있어 운용비용이 적게 들고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변경하며 수수료가 높게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다양한 자산등에 투자가 가능하며 그 외에도 레버리지 투자와 인버스 투자도 가능하기에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리스크도 분산또한 가능하기에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들에도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우선 ETF가 투자하는 기초 자산에 종속되어 있기에 그들의 변동성에 따라 가격이 움직입니다. 직접 종목을 선택해서 수익률을 높일 수도 없기에 투자 상품 안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이 존재하더라도 우리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초 자산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가격괴리가 발생하기도합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이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커지게 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라고도 하죠.
 

ETF 종류 및 대표 상품군

ETF 종류 및 대표 상품군

ETF 종류 설명 주요 특징 대표적인 상품군
주식 ETF (Equity ETF) 특정 주식 지수(예: S&P 500, KOSPI 200)를 추적하는 ETF 지수 추적, 주식에 투자, 분산 투자 효과 SPDR S&P 500 ETF (SPY), KOSPI 200 ETF (102110)
채권 ETF (Bond ETF) 정부, 기업 등 채권에 투자하는 ETF 채권의 이자 수익, 안정적인 수익 추구 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LQD), Vanguard Total Bond Market ETF (BND)
상품 ETF (Commodity ETF) 금, 석유, 농산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 변동, 인플레이션 헷지 SPDR Gold Shares (GLD), United States Oil Fund (USO)
부동산 ETF (REIT ETF)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에 투자하는 ETF 부동산 수익, 임대료 수익, 자산 가치 상승 Vanguard Real Estate ETF (VNQ), iShares U.S. Real Estate ETF (IYR)
섹터 ETF (Sector ETF) 특정 산업 분야(예: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 특정 섹터의 성과 반영, 산업 집중 투자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XLB),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XLC)
국가별 ETF (Country ETF) 특정 국가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ETF 국가 경제의 성과 반영, 해외 투자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EEM), iShares MSCI ACWI ex U.S. ETF (ACWX)
지역별 ETF (Regional ETF) 특정 지역(예: 유럽, 아시아)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ETF 지역 경제 성과 반영, 글로벌 분산 투자 Vanguard FTSE Europe ETF (VGK), iShares Asia 50 ETF (AIA)
테마 ETF (Thematic ETF) 특정 테마(예: 친환경, 인공지능, 전기차)에 투자하는 ETF 특정 주제에 집중, 성장 가능성 추구 ARK Innovation ETF (ARKK),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LIT)
다양한 자산 ETF (Multi-Asset ETF) 여러 자산 클래스(예: 주식, 채권, 원자재)를 포함하는 ETF 자산 분산, 위험 분산 Vanguard Balanced Index Fund ETF (VBINX), iShares Asset Allocation ETF (IYLD)
리버스 ETF (Inverse ETF) 특정 지수의 하락에 투자하는 ETF 지수 하락 시 수익, 헷지 용도로 사용 ProShares Short S&P500 (SH), ProShares UltraShort QQQ (QID)
레버리지 ETF (Leveraged ETF)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배로 증폭시키는 ETF 고위험 고수익, 단기 투자에 적합 ProShares Ultra S&P500 (SSO), Direxion Daily Small Cap Bull 3X Shares (TNA)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ETF 투자방식과 전략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ETF에 투자하는 투자전략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배분전략이라던지 지수 추종 전략이라던지 모멘텀 투자...저비용 투자... 배당투자.. 테마투자 등 직장에서 월급받고 일하기도 바쁜데 퇴근해서 공부하면서 전략을 수립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기에는 어렵기에 누구나 간단하게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1. 적립식 투자전략

일정 금액을 정해진 주기로 ETF에 꾸준히 매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매달 월급의 50만원 씩 같은 ETF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이렇게하면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의 타이밍에 맞춰 분석하고 예측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평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요새는 각 증권사마다 매달 자동이체 형식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소수점 거래처럼 매일 정해진 금액대로 투자 할 수 있습니다.
 

2. 선택과 집중 투자전략

포트폴리오의 70~80%를 비교적 안전하고 단순히 시장 전반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투자수익이 높은 ETF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포트폴리오의 다수에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만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하여 위험을 방지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기술주나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ETF나 레버리지 상품등을 이용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3.배당금 위주의 투자전략

ETF 상품들에는 다양한 배당 상품이 있습니다. 반기,분기,월 등 다양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자산에 투자하여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거나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설정합니다. 배당금 투자 전략은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배당금이 나오기에 꾸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 할 수 있으며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연금처럼 꾸준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ETF를 골라서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을 받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4.테마 및 글로벌 다양성 투자전략

특정산업이나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요 근래에 핫한 AI 기술이나 친환경 에너지 사업등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선정할 수도 있으며 투자국가도 미국,한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미국ETF 뿐만 아니라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인기가 상당하기에 그러한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간단한 전략들을 조합하여 투자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ETF 투자 전략 도식화

ETF 투자 전략

매달 적립식 ETF 투자

1단계

목표: 매달 배당받는 ETF 투자.
조건: 해당 상품은 안정성을 제공하고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

➡️

배당금/ 수익 재투자

2단계

1.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수익 발생.
2. 레버리지 상품이나 테마 상품에 재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

고위험 / 고수익 포트폴리오 분산

3단계

1. 레버리지 상품과 테마 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
2.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감내 및 추구.

➡️

위험 관리 및 재조정

4단계

1.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검토 및 재조정.
2. 리스크를 관리 및 투자 성과를 극대화 목표 재설정.

투자전략 예시 설명

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은행만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고 싶다는 가정하에, 배당 ETF를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 하여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다시 레버리지 상품군에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의 흐름에 따라 안정적인 상품들은 미국증시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일부 투자는 신흥국 투자도 어느 정도 생각해둘 것 같습니다.

 
 

미국 ETF 직접구매 VS 증권사의 미국 지수 추종 ETF

미국에서 상장된 ETF를 한국에서 직접 거래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인 SPDR S&P 500 ETF Trust (SPY)와 Vanguard S&P 500 ETF (VOO)를 직접 매수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여지껏 상승률이 꾸준하며 배당금도 증가하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만 환율 변동의 문제와 세금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해외 ETF를 매수할 경우 "배당 소득세(15%)" 와 "양도소득세(최대 22%)"를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미국 지수 추종 ETF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ODEX 200 ETF (KODEX 200) , TIGER S&P 500 ETF (TIGER 500)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데요. 장점으로는 세금문제가 해결 됩니다. 또한 환율 리스크도 줄어들며 투자시간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같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운영하면서 수수료와 운용 보수가 높은 상품이 존재하며 미국ETF의 직접 투자와 달리 투자 성과에서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폭도 미국의 직접투자에 비해 넓지않기에 충분히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해외 ETF 직접매수와 , 국내 증권사를 통한 해외 지수 추종 ETF 거래시 세금에 관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제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TF투자가 은행 적금보다 나은 투자가 될 수 있다.

은행의 예적금은 원금을 보장해주면서 이자를 통해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 투자는 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위에서 보여준 다양한 투자방식들을 통해 그러한 위험에서 탈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행의 예적금보다 더 나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익률 측면에서 비교하자면 ETF투자는 높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은행 적금은 연 평균3%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 물가 상승률에 비교하면 자산 증식의 효과에는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은 시기가 도래하면 기준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이자 수익률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ETF는 과거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연 평균 5~10%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 지수 추종 ETF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했기에 적금이 상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앞서 말했듯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자산의 가치감소가 커지므로 은행 적금의 이자율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면 실질적으로는 자산이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ETF는 경제 성장과 함께 자산의 가치도 같이 상승 할 수 있습니다. ETF는 기업의 성장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기에 물가 상승시에 자산이 증대할 수 있으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는 추가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투자 상품군에 있습니다. 은행 적금은 단일 금융 상품으로 특별한 기능이 없으면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ETF는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며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예적금은 중도 해지 시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반해 ETF는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리효과가 있습니다.  ETF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원금의 증대로인한 복리효과는 은행의 적금에 비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ETF 투자해라.

은행 적금은 내가 가진 자산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기능은 가능합니다. 다만 자산의 상승과 복리의 효과에서는 ETF 투자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세상에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등장하는 시대에 살고있기에 낮은 수익률과 성장의 한계로 인해 안정성을 제외한 어떠한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ETF를 분산 투자를 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며 배당금과 수익금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복리효과를 통해 자산의 증대를 이룬다면 단순한 은행의 예적금보다 더 나은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전략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안정성과 수익성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에 있어서는 ETF 투자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적 자산 증대와 경제를 이해하면서도 자산을 능동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은 ETF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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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올해 초 맹렬했던 비트코인의 기세도 한 풀 꺾여 이제 1억을 넘어 10억을 간다는 이야기보다는 그래도 명실상부한 디지털화폐의 맹주 역할만 잘해주기를 바란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 화폐 그리고 탈중앙화를 외치며 나왔던 여러 가상화폐들은 지난 수년간 등락을 반복하며 점점 화폐의 지위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중앙은행에서 직접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로 미래 금융의 핵심요소이자 비트코인 등 탈중앙화 화폐의 지위를 위협하는 새로운 통화의 패러다임의 등장.

 

오늘은 CBDC에 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 화폐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디지털 화폐의 종류
디지털 화폐 종류

 

디지털화폐

디지털 화폐는 사전적 용어로 물리적인 형태가 없이 전자적으로 존재하는 화폐를 의미합니다. 이 넓은 의미 안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호화폐와 CBDC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래 전통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화폐의 역할을 해오던 것들은 꾸준히 존재했습니다. 돈이 나오기 전에는 물물거래의 형식으로 존재하고 그 이후에는 금이나 은과 같은 귀금속이 그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화폐가 발행되며 개개인의 신용을 통해 카드와 같은 결제대금의 거래방식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더 발전해서 화폐자체가 디지털화되어 물리적 형태 없이,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는데서 착안한 개념입니다. 

 

처음 등장한 것은 어쩌면 전자화폐 가상화폐인데요, 우리가 자주 쓰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같은 것들은 전자화폐라고 하며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사용하던 도토리 혹은 게임에서 사용되는 게임머니 같은 것들은 가상화폐라고 부릅니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화폐는 바로 암호화폐인데요,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화폐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중앙은행에서 도입하려고 하는 CBDC가 있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과연 탈중앙화된 화폐는 누가 보증하고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감이 대두되며 이에 반하는 법정통화의 지위를 인정받기 위한 화폐의 수단으로 중앙은행에서 직접 발행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의 필요성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국가에서 보증하는 화폐가 될 수 있고 규제와 감독을 받으며 현재의 금융환경에 바로 적용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신뢰와 보증을 기반으로 하기에 여타 다른 화폐들에 비해 안정성과 법적 가치로는 손색이 없는 화폐입니다. 게다가 모든 거래에 바로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현금과 동일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명실공히 진정한 디지털 화폐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CBDC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CBDC의 해결과제

모든 게 만능일 것 같은 CBDC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몇 가지 있습니다. 외려 장점이 독이 되는 경우이죠.

우선 프라이버시 문제입니다. 중앙은행이 개인의 모든 돈을 통제 및 관리하고 감시하고 있기에 내가 무엇을 먹든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는지 정부가 알 수 있습니다. 투명성과 공정성의 기지하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정부의 관리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보안 문제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가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된다면 일 순간에 개인의 자산까지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에 대기업에서도 개인정보의 보안유출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만약 중앙은행이 그런 위기에 빠진다면 사회적 혼란은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그와 같은 문제로 기술적 문제가 충분하지 않다면 디지털 통화 운영 자체를 안정적으로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충분한 기술적 기반이 받쳐줄 수 있어야 비로소 가능한 정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CBDC는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CBDC의 생성
CBDC의 사용과 지위

그렇다면 CBDC가 발행된다면 운영은 어떻게 할까요?

우선 운영방식으로는 직접 운영방식과 간접 운영방식이 있습니다. 직접 운영방식은 중앙은행이 직접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관리 그리고 거래 처리까지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의 CBDC를 중앙은행이 직접관리 하기도 하고 금융기관과 지급결제서비스 제공업자 등이 관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간접운영 방식은 CBDC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들 예를 들어 중앙은행, 금융기관, 중개기관 등이 협력하여 CBDC를 관리하고 거래를 수행합니다. 이 방식은 CBDC의 원장이 각 기관 간에 공유되며 중앙은행이 직접 모든 거래를 처리하지 않고, 금융기관이나 중개기관이 거래를 관리하게 됩니다.

 

CBDC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하고 통제하고 있기에 실제 법정 화폐와 동등한 지위를 가질 것입니다. 고로 흔히 지금도 쓰고 있는 간편 결제가 더욱 간소화해지고 실물 화폐는 보기 어려워질 것입니다. 특히 개인 간 거래 사이에서 은행을 통한 대금정산을 통해 최종거래까지 결제문제로 다소 시간차가 존재했으나 CBDC가 발행된다면 그러한 문제는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CBDC를 바탕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지급서비스를 가진 여러 플랫폼이 진입장벽 없이 경쟁할 수 있는 보편적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발행량이 제한되어 있는 암호화폐와 달리 중앙은행의 통제하에 안정적인 가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송금이 더욱 간소화하고 간편해지며 암호화폐와 달리 국가가 보증하고 관리하고 있기에 화폐의 가치보존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BDC의 현황은 어떨까

CBDC 현황
CBDC의 현황 관련 표와 그림 (출처 : KDI 경제정보센터)

 

전 세계의 66개 중앙은행 중에서 이미 80%가 CBDC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꾸준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는 디지털 위안화라고 하는 CBDC를 이미 시범 운영 중이며 테스트지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전 지역은 위챗페이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CBDC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며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나라입니다. 유럽 또한 유럽중앙은행의 주도하에 유로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준에서도 관련 연구와 논의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기축통화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식의 금융 정책을 주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요국들은 CBDC를 도입하는 데에 2가지의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금융기관 간 결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거액결제용 CBDC(wholesale CBDC)이고, 다른 하나는 현금 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소액결제용 CBDC(retail CBDC)입니다. 선진국들은 주로 거액결제용 CBDC에 관심을 보이는 반면, 개발도상국들은 일상적인 소규모 거래를 쉽게 하고 은행 서비스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금융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소액결제용 CBDC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CBDC의 도입이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CBDC이 도입된다면 금융 시스템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금융 시스템의 변화
    CBDC는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입니다. 은행의 중개역할은 줄어들고 핀테크 기업이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금융 시스템의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거래의 효율성이 증가하면서 결제처리도 빨라지며 거래 처리의 비용 또한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현금 사용이 줄어들며 디지털 거래가 보편화되며 자연스레 모든 금융의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촉진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경제의 변화
    CBDC는 국제 거래의 복잡성을 줄이고, 환율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 간의 디지털 화폐를 통합하거나 상호운용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법적 및 규제 변화
    CBDC의 도입은 새로운 법적, 규제적 프레임워크를 필요로 합니다. 통화 정책이나 금리 정책이 더욱 정교해지며 경제상황에 맞게 바로바로  통화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각국 정부와 규제 기관은 이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며 금융 안정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금융위기의 발생 시에도 중앙은행의 즉각적인 직접개입으로 신속하게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너 비트코인보다 낫다고?

  CBDC 비트코인
발행주체 중앙은행 발행 주체 없음
발행량 지속 발행 가능 2100만개로 고정됨

 

중국을 필두로 각국 중앙은행이 CBDC 연구를 통해 도입과 발행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CBDC는 법정화폐의 기능을 디지털 버전으로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의 가치가 충분합니다. 같은 목표로 등장한 비트코인과의 경쟁은 이미 예견된 바입니다. 암호 화폐에 기대되는 가치는 국가의 통제하에 있는 환율조정이나 여러 금융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에서 벗어나고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안전자산 화폐의 역할입니다. 그렇지만 CBDC는 그와 정 반대의 성격입니다.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는 안정적인 디지털 화폐의 개념이기 때문이죠.

 

서로 다른 개념에 있는 상반된 화폐이기에 이들은 양립할 수 없습니다. 법정화폐의 권력과 기능이 비트코인으로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 둘은 현재의 상태 그대로 존재할 가능성이 큽니다. 달러가 있다고 해서 금이 사라지지 않듯이 CBDC가 있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 금융권에서는 비트코인을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나라는 가상자산 혹은 안전자산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화폐의 가치가 있다에는 모두 회의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려 달러를 대신하기보다는 금을 대신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의 지위를 대체할 수 없지만 온라인 화폐처럼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릴 만큼 시장에 신뢰를 받고 있기에 거래가 활발하며 자산가치로서의 매력도 충분합니다. 다만 언제 그 신뢰가 무너질지는 알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CBDC의 상용화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나타날 수 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하면 우리가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실물화폐의 개념과 사용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중앙은행이 발행하던 화폐발행을 디지털 형태로 수행하면서 통화 정책이나 물가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화폐의 위험성과 소모성과 같은 비효율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의 발전이 코 앞으로 다가온 지금, 여전히 CBDC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지만 그래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경제 상황의 여부에 따라 언젠가 다가올 미래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가 더욱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디지털 화폐 또한 우리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CBDC는 단순한 형태의 돈이 아닌 우리 사회와 경제를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미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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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수급보는 방법

오늘도 어김없이 9월 쿼트러플 위칭데이의 만기일이 끝났습니다.

 

전날 미국시장이 장 초반에 급락했으나 이후 급등하면서 우리의 야간 선물시장도 우당탕탕 난리가 났는데요.

오늘 본장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기에 변동성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특히 전 날 야간 시간의 상승세와 미국의 반등으로 인해 콜 옵션이 대박이 날 것으로 모두 예상했지만 장 초반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며 풋 옵션의 가격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전환되며 결국 장은 상승 마감으로 끝났습니다.

 

자, 이 이야기를 읽었다면 제가 말한 부분에서 수급을 지칭하는 부분을 눈치채셨을까요?

 

 

장 초반에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며 풋 옵션의 가격들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러나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전환되며 결국 장은 상승 마감으로 끝났습니다.

 

 

 

이처럼 시장을 분석하면서 거래를 시작할 때 수급은 장의 흐름을 읽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므로 반드시 수급 분석은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접근하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저의 기준으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물 옵션 거래 시 수급 보는 방법

 

저는 우선 대신증권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KOSPI200 지수 옵션을 거래하고 있고 매도 거래는 하지 않고 매수거래만 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를 것 같으면 콜만 매수하고, 주가가 빠질 것 같으면 풋만 매수하는 스타일입니다. 물론 안정성 측면에서는 매도거래가 더 유리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수급동향을 살피기

1. 선물의 미결제약정

저는 수급 분석을 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바로 선물의 미결제약정입니다. 저는 그냥 제가 편의상 '미체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선물 미결제약정입니다. 

선물의 미결제 약정
선물의 미결제 약정

 

아래의 선물 미결제 약정의 매도측면과 매수측면의 합산이 가운데에 표시되는데요. 이때 이 변화량에 주목해야 합니다.

저는 이 미결제약정의 변화가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에 따라 콜을 살지 풋을 살지 처음에 고민합니다.

2. 투자자별 매매동향

두 번 째는 각 매수, 매도 등 주체 세력들의 동향을 살핍니다. 현물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지 선물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지 살펴보며 시장의 흐름을 읽어보려고 노력합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
투자자별 매매동향

이렇게 저는 각 투자자별로 나누어 매매 동향을 살펴봅니다. 

 

1. 거래소

거래소에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의 세 가지 주요 세력으로 나뉩니다. 기관의 하위항목에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연기금 등이 있으며, 저는 기관 중에서는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외국인의 동향도 중요하게 바라보는데요, 만약 외국인의 움직임이 크지 않다면 기관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개인은 외국인과 상반되는 매매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외국인과의 매매동향을 비교하면서 개인의 매매동향을 분석합니다. 특히 외국인과의 손바뀜이 일어날 때 즉, 외국인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하거나 개인이 매도에서 매수로 전환할 때를 확인합니다.

2. KOSPI200 선물
코스피 200 선물 또한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을 중점으로 살펴봅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수나 매도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면 현물의 증감에 상관없이 베이시스를 이용하여 웩더독 현상(선물이 현물을 이끄는 경우)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저는 이 선물의 방향성과 그 방향성의 일관성 그리고 크기를 살펴봅니다. 대다수는 외국인의 거래량을 보고 있기에 이들의 증감량을 살핍니다.

3. KOSPI200 콜옵/풋옵

여기에서는 딱 하나의 세력만 봅니다. 외국인 '콜옵션을 매수하는가 매도하는가' 혹은 외국인 '풋옵션을 매수하는 매도 하는가'의 딱 두 가지의 기준만 살펴보고 시장을 판단합니다. 만약에 양매수가 나온다면 시장은 콜이든 풋이든 양쪽으로 모두 시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양매도가 나온다면 시장이 양쪽모두 불안하기에 거래자체를 시장 트렌드와 차트에 맞춰 수급을 보면서 진입하고 수익률은 조금만 취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3. 삼성전자의 호가 및 수급 동향

세 번째로는 삼성전자의 호가 동향을 살펴봅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200 지수 옵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호가 동향
삼성전자 호가 동향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KOSPI200의 지수를 추종하는 옵션을 거래하기 때문에, 코스피 200을 움직이는 가장 큰 축인 삼성전자의 호가를 주의 깊게 살핍니다. 위의 첨부된 그림을 보시면 삼성전자의 거래금액과 거래량은 다른 여러 종목들을 합쳐야 비로소 삼성전자 거래량과 거래금액에 필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선물의 미체결약정보다 삼성전자의 호가를 더 많이 참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00원의 움직임은 코스피 200 지수에 다른 어느 종목보다도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행사가가 결제에 들어가는 가격에 가까워지면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에 신중하게 바라봅니다.

 

또한 외국인의 삼성전자 동향과 프로그램 매매 안에서의 삼성전자 동향도 함께 살펴봅니다.

삼성전자 외국계 동향
삼성전자 외국계증권사 거래 동향
삼성전자 프로그램 매매 거래동향
삼성전자 프로그램 매매 거래동향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외국계증권사가 쏟아내는 물량을 살펴봅니다. 우선 어느 증권사가 물량을 내고 있는지, 몇 개의 증권사가 거래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후 체결 당시 수량과 누적 수량을 살핍니다.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삼성전자의 동향을 살핍니다. 프로그램은 삼성전자를 매수하는지 매도하는지를 체크합니다. 이를 통해 전반적으로 우리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운영하는지 유추할 수 있습니다.

 

 

4. 업종별 수급동향

마지막으로 업종별 수급동향을 살펴봅니다.

업종별 수급동향
업종별 수급동향

업종 수급에서도 항목이 여러 항목별로 나뉘어 있으나, 앞서 말했듯이 삼성전자가 코스피 200을 움직이는 핵심 축이므로 전기 전자 업종에 특히 주목합니다. 이 전기 전자 업종에는 삼성전자 말고도 하이닉스가 존재하고 그 외 여러 반도체 및 전기, 전자 업체들이 속해있기에 이곳에서의 외국인과 기관의 동향을 중점적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제조업은 전반적인 산업분야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동향도 함께 살펴봅니다. 저의 기준으로는 전기 전자  업종에 비중을 70%로 두고, 제조업에 비중을 대략 30%를 두어, 대략 7:3의 비율로 시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급이 수익을 가져다주는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과연 이러한 수급의 양상을 보고 거래를 한다면 꾸준한 수익이 가능한지에 대단히 궁금하시겠지만 그 답변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수급은 일종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분석하는 도구입니다. 저는 이 균형추가 어디로 향하는지에 따라 투자방향을 정하고 그 방향대로 따라갈 뿐입니다. 그렇기에 수익을 내는 것은 수급 말고도 살펴볼 요소들이 많습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변수들, 예를 들어 기술적 분석, 경제 지표, 뉴스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선물 옵션, 특히 지수옵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수급이 유용한 길라잡이라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진 투자자분들도 많고 전문가들도 많지만 그래도 제 경험과 생각이 처음 접하시거나 초보자분들 혹은 다른 생각과 기법을 가진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더 좋은 방법이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저와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며 기법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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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부동산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며 투자자들에게 모은 자금으로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에 투자한 뒤,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 또는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합니다. 이익금의 대부분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며 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곤 합니다. 
 
조만간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이야기에 최근 부동산침체를 겪던 리츠투자가 다시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투자이익금을 배당을 주고 금리인하 시에 더욱 매력 있고 각광받는 리츠에 대해 오늘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츠, 단순 부동산 투자인가? 하나의 금융 상품인가?

사람들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엄연히 다른 상품입니다.
 

리츠와 부동산펀드와의 차이 비교

특징 리츠 (부동산투자신탁, REITs) 부동산펀드
정의 부동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배당하는 상장된 투자 신탁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탁 또는 회사
상장 여부 일반적으로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됨 상장 또는 비상장일 수 있음
유동성 높은 유동성
(상장된 주식처럼 거래 가능)
상장된 경우 유동성 높을 수 있지만, 비상장인 경우 유동성 낮음
세금 혜택 특정 세금 혜택 있음
(이익의 90% 이상 배당 시 법인세 면제)
일반적으로 세금 혜택 제한적
배당금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함 배당금 지급 의무 없음, 수익은 재투자되거나 투자자에게 분배됨
투자 대상 상업용 부동산, 주거용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등 상업용 부동산, 주거용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부동산
운영 방식 자산운용사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고 관리, 전문 관리 팀 보유 펀드 매니저가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고 관리, 운용 전략에 따라 상이
투자 전략 공 시장에서의 주식 거래를 통한 투자 펀드의 목표 및 전략에 따라 다름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리츠의 기본구조
리츠의 기본구조 (출처 : 한국리츠협회)

 
리츠는 주식처럼 상장되어 거래하는 투자 신탁으로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고, 그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을 (90% 이상 배당시, 법인세 면제) 배당금으로 지급해야 합니다.
따라서 리츠는 매우 환금성이 높아,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펀드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펀드의 형태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장된 경우도 있지만 비상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비상장 부동산펀드는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부동산펀드는 배당금 지급 의무가 없으며, 수익은 펀드의 운영 방식에 따라 재투자되거나 투자자에게 분배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펀드의 형태이기에 만기의 형태가 있고 중도해지 시에 수수료가 있기에 환금성 문제에도 좋지 않습니다. 더불어, 부동산펀드는 세금 혜택이 제한적이며, 펀드 매니저가 직접 부동산을 매입하고 관리합니다.
 
이러한 리츠의 장점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봅시다.
 

리츠의 장점

리츠의 장점
리츠의 장점 (출처 : 한국리츠협회)

 
리츠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4가지에 기인하며 추가적인 장점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수익성 측면에서 리츠에서 구매한 부동산의 임대료와 부동산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기에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유동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문인력이 관리하기에 일반인인 저희가 하는 것보다 더 용이하며 리츠에서 멋대로 관리하기보다 국토부의 관리감독 하에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법적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배당금으로 지불해야 하기에 배당 수익이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포트폴리오에 나눠서 투자가 가능하기에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리츠의 단점

리츠에 마냥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리츠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금리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사실입니다. 대부분은 투자의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대출도 끼어있기에 금리 상승 시에는 대출이자 문제와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며 그 외에 리츠의 자본비용이 증가하며 수익성 문제로 직결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금 문제 또한 크게 대두됩니다. 리츠의 배당이 큰 만큼 투자자에게는 소득세로 납부해야 할 문제가 커집니다. 그리고 환금성과 유동성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에 예민하다는 소리도 됩니다. 또한 리츠의 배당금 지급 의무는 자산 재투자를 어렵게 하며 이는 장기적인 성장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리츠 상품과 투자법

리츠 상품

1. 자산형 리츠 (Equity REITs)

실제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리츠이며 주로 상업용 부동산, 아파트, 쇼핑몰, 오피스 빌딩, 호텔 등의 자산을 보유하며, 임대료와 자산의 가치 상승에 의해 창출합니다. 우리나라의 신한알파리츠, 이 리츠코크렙 등은 국내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Equity REITs입니다.
 

2. 대출형 리츠 (Mortgage REITs, mREITs)

부동산 자체가 아닌, 부동산 대출이나 모기지에 투자하는 리츠입니다. 직접 부동산을 소유하지 않고 대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며 이자 수익이 주된 수입원입니다. 미국의 Annaly Capital Management, AGNC Investment Corp와 같은 리츠가 대표적입니다.
 

3. 혼합형 리츠 (Hybrid REITs)

자산형 리츠와 대출형 리츠 투자 두 가지 전략을 혼합하여 운영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소유와 부동산 대출에 동시에 투자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일부 리츠가 이러한 혼합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한국의 부동산투자회 사법상으로 리츠의 종류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한국의 리츠 구조 형태

구분 자기관리 리츠 위탁관리 리츠 기업구조조정 리츠
투자대상 일반부동산 / 개발사업 일반부동산 / 개발사업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영업개시 국토교통부 영업인가(공모, CR리츠는 금융위 사전협의) 국토교통부 영업인가(공모, CR리츠는 금융위 사전협의) 국토교통부 영업인가(공모, CR리츠는 금융위 사전협의)
설립주체 발기인(발기설립) 발기인(발기설립) 발기인(발기설립)
감독 국토부․금융위 국토부․금융위 국토부․금융위
회사형태 실체회사 (상근 임·직원) 명목회사 (상근없음) 명목회사 (상근없음)
최저자본금 70억원 50억원 50억원
주식 분산 1인당 50% 이내 1인당 50% 이내 제한 없음
주식 공모 주식 총수의 30% 이상 주식 총수의 30% 이상 의무사항 아님
상장 요건 충족 시 요건 충족 시 의무사항 아님
자산구성 부동산 70% 이상 /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및 현금 80% 이상 부동산 70% 이상 /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및 현금 80% 이상 기업구조조정부동산 70% 이상 / 부동산, 부동산 관련 증권 및 현금 80% 이상
자산운용 전문인력 5인 (리츠 상근 고용) 자산관리회사(5인)에 위탁운용 자산관리회사(5인)에 위탁운용
배당 50% 이상 의무배당 (초과배당 가능) 90% 이상 의무배당 (초과배당 가능) 90% 이상 의무배당 (초과배당 가능)
처분제한 1년 1년 제한 없음 (개발사업 후 분양하는 경우 처분제한 없음)
자금차입 자기자본의 2배 이내 (주총 특별결의 시 10배) 자기자본의 2배 이내 (주총 특별결의 시 10배) 자기자본의 2배 이내 (주총 특별결의 시 10배)

이를 바탕으로 리츠상품의 비교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리츠 수익률 및 시장 현황          

리츠 수익률 (연평균 배당수익률)

         

리츠 투자법

직접투자 펀드 가입 ETF 투자

투자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씩 설명하겠습니다.
 

1. 직접투자

직접 리츠 주식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증권사를 통해서 매매가 가능합니다. 리츠는 주식 시장에 상장되어 있으므로 개인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수와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2. 펀드 가입

리츠 펀드는 리츠를 분산투자하는 포트폴리오에 따라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방식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분산투자로 리스크의 위험은 줄어들지만 수수료가 발생하며 펀드 운용사의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됩니다.
 

3. ETF 투자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여러 리츠를 한꺼번에 묶어서 거래하는 상품으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으며 낮은 비용으로 여러 리츠에 분산투자 할 수 있기에 펀드의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와 운영비는 존재합니다.
 

 

              리츠 수익률 및 시장 현황          

리츠 시장 현황

         

그렇다면 이러한 리츠 투자에 대한 고려 사항은?

리츠 투자 시에는 몇 가지 고려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직접투자를 할지라도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키는 게 좋습니다. 리츠는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므로 투자주체에 따라 상업용 리츠, 주거용 리츠, 산업 리츠, 헬스케어 리츠, 호텔 리츠 등 다양하며 국내 리츠와 해외 리츠 상품도 존재하므로 각 국의 상황에 따라 경기에 따라 투자 환경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해서 시장 상황도 면밀히 분석해야 하는데요. 특히 지금 시기와 비슷한 금리 변동시기와 부동산 시기의 변화 그리고 현재 경기 상황도 살펴보면서 면밀히 투자처를 분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각 리츠마다 배당 정책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우리가 대다수 리츠에 투자하는 이유는 해당 상품의 배당금의 이유가 큰데요. 안정적 배당금을 언제 얼마나 받을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리츠에 투자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본인의 스타일과 목표에 맞게 투자 방식을 설정하며 면밀하게 고려한 후 충분히 정보를 분석하며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인하 시기에 왜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가?

우선 금리 인하가 예고되면 곧 바로 리츠 상품과 채권 상품등 다양한 투자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게 됩니다. 리츠 상품은 부동산 구매나 투자 시에 대출을 안고 있기에 금리 인하 시, 대출 비용이 줄어들고 리츠의 자금소모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잉여 자금으로 다른 자산을 구매하거나 개발하는 등 투자처가 늘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자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고 수익성에 있어서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또한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등 다른 고정 수익 자산의 수익률도 감소하는데, 이로 인해 리츠의 높은 배당 수익률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리 인하로 인한 시장의 안정감이 자산 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에 금리 인하를 앞둔 지금의 시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분산투자와 올바른 정보 등을 가지고 본인만의 주관을 가지고 투자할 것을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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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VS 양적긴축

최근 미국이 기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하다가 인플레이션의 상승으로 다시 양적긴축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했는데요, 드디어 다시 금리인하를 통해 미국 경제를 옥죄어오던 굴레를 어떻게 벗어나는지 궁금합니다. 다만 현재 미국의 상황이 긍정적인 부분이 아니라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한 번 이전에 제가 올린 글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으니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파월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본격적인 금리인하 신호? :: 선물옵션과 돈되는 이야기 (tistory.com)

 

파월의 잭슨홀 미팅 기조연설 본격적인 금리인하 신호?

올해 잭슨홀 미팅은 여느 때 보다도 금융 시장과 경제 분석가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드디어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도래했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죠.

bingrye.tistory.com

 
오늘은 그래서 여태 연준이 경기를 부양하던 방식과 인플레를 잡았던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적완화, 경기부양의 만능키인가?

양적완화 (QE, Quantitative Easing)는 기준금리가 매우 낮거나 0%인 상황일 때 혹은 경제가 굉장히 침체되어 있을 때 중앙은행이 경제 활성화와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장기 국채나 회사채 같은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하여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이러한 효과로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풀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금리를 낮추어 기업과 개인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양적완화라는 게 단순히 돈을 찍어내는 방법으로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쉽게 말하자면 중앙은행이 국채나 민간 채권을 사게 되면 자산의 판매자는 중앙은행으로부터 현금을 받게 되고 이 현금이 시장에 유통되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통화 시스템 내에서 자산거래를 통해 통화량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기준금리를 내려서 제로금리까지 된다면 오히려 대출이 늘어나고 시장에서는 돈이 활발해지기에 충분히 유동성 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양적완화는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에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중앙은행이 돈을 직접 공급하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목적이 큰 이유이죠.
 

              Quantitative Easing Line Chart          

미국 1, 2, 3차 양적완화 (QE) 규모

         


이 양적완화라는 말이 처음 불리게 된 것은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입니다. 이때 미국은 부동산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부실채권이 연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결국 은행들까지 번지게 되었는데요, 이때 미국은 기존의 통화 정책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 의장이 2001년 일본은행의 디플레이션을 타계하기 위한 방법을 벤치마킹하여 문제점을 보완하고 과감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면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일본은 그러한 미국을 다시 벤치마킹하여 아베노믹스라는 경제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대봉쇄의 시기가 오자 다시 한번 연준은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다시 한번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중앙은행은 이를 벤치마킹하여 각 국의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양적완화는 경제부양과 경제위기 상황에서 만능키가 될 수 있는 걸까요?

정답은 그렇지 않습니다. 양적완화는 통화량을 늘려 경제를 자극하여 여러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나 문제점도 존재했습니다. 특히 시중에 돈이 많아지자 버블이 형성되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그 가격은 인위적인 상승이기에 본래 시장에서 가격이 왜곡되었고 거기다가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되며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되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정책을 통해 고금리정책을 절대적으로 유지하려는 이유가 인플레이션률이 올라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기준금리 정책과 더불어 테이퍼링은 2022년 초에 완료되고 이제는 양적긴축도 같이 병행하고 있는데도 겨우겨우 인플레이션률이 2%로 진입한 시점이 된 지금에서야 기준금리 인하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급등했으며 주식 시장에도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었으며 사회계층 간 분화가 심해지면서 사회전반적으로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부채가 증가했지만 그중에서도 가계부채가 증가하여 현재 한국의 상황에서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우리의 자체적인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양적긴축은 어떻게 봐야 하나?

양적 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은 중앙은행이 시중에 발행된 통화량을 줄이고 유동성을 감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정책 도구로써, 양적완화의 반대 개념입니다. 양적 긴축의 주요 목적은 경제에서 통화 공급을 줄이고, 금융 시장의 유동성을 축소하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양적 긴축을 통해 중앙은행은 자산 매입을 줄이거나 보유 자산을 매각함으로써 통화 공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연준 총자산과 지급준비금          

연준 총자산과 지급준비금 규모 변화 (% GDP)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경제가 과열되면 물가가 높아지고 자산 가격에 버블이 형성되어 비정상적인 가격이 됩니다. 그럴 때에 그동안 중앙은행이 매입했던 자산들을 매각하거나 재투자를 하지 않고 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여 물가 상승을 잡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또한 양적완화로 인해 경기가 회복되어 정상화가 될 때 다시 공급을 줄여 시장의 안정을 찾을 때에도 쓰이는데 이 방법은 테이퍼링과는 조금 다른데 테이퍼링은 양적완화로 매입하던 자산을 줄이는 과정을 의미하고 있기에 자산의 매입 속도를 줄이는 것을 뜻하지 양적긴축처럼 강한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기준금리 정책에서 금리 인상과 함께 병행합니다. 금리 인상은 대출 비용을 증가시켜 경제 과열을 방지하고 시장의 유동성을 줄입니다. 거기에다가 양적긴축으로 인한 자산 매각 그리고 자산 만기 시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통화 공급을 더욱 줄이면 효과적인 영향을 보입니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를 회복시켰으나 이후 인플레이션의 압박과 시장에 유동성의 과잉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해서 2017년부터 연준은 자산 매입을 줄이고(테이퍼링), 자산 만기 시 재투자를 중단하면서 양적긴축을 시작했습니다. 또 한 이 과정에서 연준은 보유 자산을 감소시키고 기준 금리도 인상했습니다.
 
양적 긴축도 당연히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시장에 인위적인 작용을 가하면 나중에 그 부작용은 언제나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적 긴축의 문제점은 우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것입니다.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기에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급 축소는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면서 변동성이 크게 발생하기에 금융 시장 자체에 불안감을 제공합니다. 또 한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과 계층 간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될 수도 있는데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자산이 하락하며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고 저소득층 또한 대출 상환과 대출금리 그리고 생활비의 증가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양적 긴축은 양적 완화와 달리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효과의 지연에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에 예상치 못한 경제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써야 약효가 제일 좋나?

양적완화와 양적긴축은 둘 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설계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양적완화는 정확환 타이밍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 시장을 안정시키고 경제 회복이 가능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19 시기에 그러한 효과를 봤습니다. 그리고 자산의 급락을 막으면서 유동성이 풀린 자금들이 실물경제로 유입되어야 합니다. 기업 대출과 소비가 늘어나면서 고용도 늘어나고 경제 활동과 소비도 촉진되어 경색된 경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해 가면서 규모와 시기를 충분히 조절해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명확하게 시장에 규모와 계획을 전달해야 합니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제일 싫어하기에 중앙은행의 의도를 시장이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러한 정책은 단계적 그리고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적완화의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고 그대로 시행해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양적긴축은 유동성을 흡수하는 과정이기에 이미 경기가 과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 연착륙을 목표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를 잘못시행했다가는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방금 전 언급처럼 정책의 지연효과로 인해 침체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양적 긴축도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갑작스러운 경제 정책은 시장에 충격을 발생시키기에 최대한 충격을 피할 수 있도록 유동성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현재 시장 상황을 충분히 살펴가면서 조정해야 합니다. 단순히 경기 과열이라는 판단하에 긴축을 가속하게 된다면 마치 차량의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앞에서 말했던 점진적인 진행의 부수적인 역할입니다. 그리고 기준금리 정책을 인상하는 방법과 함께 시행하는 게 좋습니다. 자산의 매도나 축소보다 금리를 통해 먼저 조정하는 것이 시장에 부담을 가장 적게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시 미국은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 이후 급격하게 불어난 유동성이 시장에서 버블을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을 촉진시키며 스태그플레이션까지 진입하게 되었으나 연준은 그러한 위기에서 다시 한번 양적긴축과 급격한 금리인상 정책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증폭시켰습니다. 특히 채권 시장에서 혼란이 컸는데요. 요새 말하는 장단기 금리역전차의 문제나 채권 금리 상승과 가격등에서도 여러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게다가 유동성 문제등으로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와 같은 은행권 문제도 발생하며 경제적으로 연착륙이라는 평가라고 불리기엔 조금 난해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연준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률은 2%대로 진입했고 이는 일정 부분 성공적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연준에서도 이번에는 금리인하 카드까지 고려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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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주식시장에서는 한 순간의 감정적 매매나 예기치 않은 충격에 의해 크게 출렁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폭등할 때, 투자자들은 혼란 속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곤 합니다. 하지만 본인 혼자만이 일으키는 잘못된 판단이 아닌 다수의 시장참여자가 혼란을 겪는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러한 극단적인 혼란의 상황 속에서 시장을 보호하고, 투자자들에게 냉정한 판단의 시간을 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바로 "서킷브레이커"와 " 사이드카 "입니다. 증시의 안전핀 역할을 하는 이 두 가지 장치는 어떻게 시장을 안정시키고, 우리들의 자산을 지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서킷브레어커와 사이드카, 이 두 가지 장치는 주식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하고, 시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입니다. 이 장치들은 시장이 급락하거나 급등할 때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거나 제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감정적으로 매매하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이 주식 시장이나 금융 시장에서 일정 기준 이상 주가가 갑자기 너무 많이 떨어지거나 오를 때   "  전체 시장의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이 시스템의 목적은 시장의 패닉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과도한 매도나 매수로 인한 무질서한 거래를 줄이며, 투자자들이  시장을 냉정히 판단할 시간을 주고 감정적으로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 거래소의 주요 지수인 KOSPI(코스피)와 KOSDAQ(코스닥)에 대한 서킷 브레이커의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의 서킷브레이커는 총 3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단계 발동 조건 시장 조치
1단계 KOSPI 8% 하락or상승 (1분 지속) 거래 중단 30분 (20분 후 10분 단일가격 접수)
2단계 KOSPI 15% 하락or상승 (1분 지속) 거래 중단 30분 (20분 후 10분 단일가격 접수)
3단계 KOSPI 20% 하락or상승 (1분 지속) 거래 중단 그날의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코스피 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거나 상승할 때 발동됩니다. 보통 하락장에서 많이 발동되며, 하락률이 기준을 넘으면 거래가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폭락 상황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폭락 서킷 브레이커가 더 자주 사용됩니다. 참고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 서킷브레이커는 걸린 적이 없습니다.

 

역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일자

 

서킷브레이커 발동 현황
날짜 원인 발동 조치 등락율
2000.4.17 미국 IT 버블 붕괴 여파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35%
2000.9.18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62%
2001.9.12 9.11 테러의 여파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37%
2006.1.23 미국발 증시 급락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
2007.8.16 미국 증시 급락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01%
2008.10.23 리먼사태로 인한 폭락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18%
2008.10.24 리먼사태의 여파 발동 안됨 (장 마감 40분 이내) 10.01%
2011.8.8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위기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10%
2011.8.9 전날에 이어 하락 2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10.01%
2016.2.12 개성공단 가동 중단, 글로벌 증시 하락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
2020.3.13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31%
2020.3.19 COVID-19 대유행 지속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12%
2024.8.5 미국 실업률 상승, 일본 금리인상, 중동불안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09%

 

 

사이드카(Side Car) 

사이드카는 서킷브레이커와 유사하지만 주로 선물시장과 관련 있는 제도입니다. 선물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시장의 과도한 등락을 제어하고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불안요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시장 전체를 중단시키지는 않고 선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할 때 주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 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미국에서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사태 이후로 서킷브레이커와 함께 도입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96년에 도입되었습니다. 미국은 1999년에 폐지했지만 한국에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죠. 

 

사이드카는 선물의 가격이 코스피는 상하 5% 코스닥은 6% 이상 변동하는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그리고 하루 한 번만 발동되며 서킷브레이커처럼 거래 전면 중지는 없습니다. 또한 장 종료 40분 전에는 발동이 되지 않습니다. 시장의 급등락을 제어하기 위해 생겼지만 장기적인 급락형태가 나오면 너무 자주 발동되어 의미가 퇴색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흠이긴 합니다. 그래도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한 장치이긴 합니다.

 

 

한국의 역대 사이드카 발동은 수십 번이 일어났기에 따로 표로 표현하지 않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대침체의 시기에 지속적으로 발동되며 그 의미가 퇴색될 만큼 시장에 혼란인 가중되어 지금은 그저 시장에서 서킷브레커 전 단계라는 공습경보 정도로만 정도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이 두 제도는 시장의 급변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로, 시장 변동성을 제어하면서 안정성을 높이고 지나친 감정적 매매를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 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성과 혼란을 막으면서 시장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정적 투자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불안한 시장 속에서도 이러한 장치들을 보지 않기를 바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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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약세장

엔비디아 9% 하락은  9월 약세장의 신호탄인가 ,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약세장에서 대응해야 할까?

 

지난 3일, 미국의 첫 9월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주가는 대폭락을 연출했는데요.
그 중심에 엔비디아와 AI 관련 반도체주가 있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26% 하락하며 1만 7136.30에 마감했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1% 하락해 4만 936.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2.12% 떨어진 5528.93으로 마감했으며 이중 엔비디아 주식이 9월 초부터 폭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789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이는 본격적인 9월 약세장의 신호로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9월의 미국증시는 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에선 9월이면 어김없이 증시가 하락장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이는 지난 4년간의 증시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코스피지수와 S&P지수의 9월 평균 등락률은 각각 -1.31%, -0.56%이었습니다.

올해는 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가 많습니다. 이전에 저의 글에서 나왔던 파월의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은 8월 말부터 9월의 미국 인플레이션에 영향 미치는 요인들과 고용 부분의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의 폭을 결정하겠다는 점을 시사했는데요.

이달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는 4년 6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빅컷인지 베이비컷인지 정하는 것은 9월에 나오는 미국의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 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증시 역시 이달 내에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인하의 기대감으로 시장이 한 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9월의 증시 과연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I 대표주 엔비디아 상승랠리의 끝자락에 서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6% 이상 급락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었고 3분기 밸류에이션도 충분했으나 블랙웰 출시에 대한 불안감과 시장의 더 높은 기대감으로 인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상승을 했으나 다시 9월 첫날부터 9%가 하락하며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엔비디아는 법무부의 반독점 문제로 인한 소환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았고 미국의 ISM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를 기록하며 경기침체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위축을 의미하고 있는데 ISM 제조업 PMI는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하며 전반적인 시장의 불확실한 모습이 모든 주식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 18∼24일 기준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1∼17일 주간 186만 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3000건 증가했는데요, 고용의 안정을 원하는 연준의 바람과 달리 9월 들어 고용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 또한 엔비디아를 포함한 주요 증시에 호재로 작용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하락세는 여태껏 상승 무드에 있는 주가에 제동을 걸며 동반하는 다른 반도체와 AI 주에 영향을 미치며 고점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반독점 관련 법무부의 소환 내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다시 긍정적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간 밤에 다시 한번 주가를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약세장의 시작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 약세장

9월에 약세장이 발생하는 이유

미국 주식시장이 전통적으로 9월에 약세장을 연출하는 이유는 경제적, 심리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9월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이러한 패턴을 알고 있기 때문에 9월이 되면 시장의 하락이 반복되는 심리가 발동하여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또한 유럽과 미주에서는 여름철 많은 투자자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후 9월에는 다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데 그 결과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일으켜 가격이 하락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은 실적 전망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를 다양한 관점을 통해 시장을 바라봅니다. 이번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발표와 3분기 가이던스의 내용이 이러한 현상을 대표하는 예시입니다. 이와 같은 실적 발표 전후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9월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나 인하여부 등 경제 정책 변화에 대한 발표가 있기도 합니다. 9월 FOMC는 하반기 미국 경제의 방향성을 살피는 방향계로 전 세계 투자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금리 정책 변동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면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산시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연말의 세금 문제를 고려하여 보유하고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을 시작하는 시점이 9월부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손실이 난 주식을 먼저 매도하고 정부정책의 변화에 따라 세금 공제와 과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변경분에 따른 일시적 매도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에서는 9월에 약세장이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약세장의 영향은 과연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는 지난 10년간 미국의 3대 지수와 코스피의  상승폭과 주가 상승률을 비교하는 표입니다.
9월 약세장도 약세장이지만 여태껏 한국의 지수는 미국의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약세장은 따라가니 상승분을 못 따라가면서 한국증시는 더욱 곤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영향인데 이 내용 또한 저의 다른 글에 있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 우리 증시만 못 올라가는 이유, 코리아디스카운트)

지수 2014년 9월 3일 2024년 9월 3일 상승 폭 상승률 (%)
다우존스 17,078.28 40,936.93 23,858.65 139.6%
나스닥 4,572.57 10,7136.30 6,141.73 134.0%
S&P 500 2,000.72 5,528.93 3,528.21 176.4%
코스피 2,051.20 2,664.63 613.43 29.9%



코스피 시장도 9월 약세장에 영향을 받는가?

9월 증권사별 코스피 예상범위 (단위:포인트)
9월 증권사별 코스피 예상범위 (단위:포인트) [출처 : 아시아 경제]


한국의 코스피시장도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연준의 금리 정책 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에, 코스피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9월에 약세를 보이게 되면 한국 시장에도 그 여파가 미치게 됩니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고, 미국의 증시 흐름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와 포트폴리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가 하락이나 금리 변동가능성은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주변국의 환율 변동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원화 약세로 인해 외국인들이 환차익을 목적으로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코스피의 하락요인이 됩니다.

그리고 정부정책과 명절을 앞둔 물가안정화 정책 전후의 금융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9월에도 역시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책의 결정 또한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나 유동성 관련 정책 변화가 있으면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시장도 미국 시장의 전통적인 9월 약세 패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더해 국내 상황에 따라 경제적·정책적 요인들이 작용하여 코스피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9월 약세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9월에 약세장이 펼쳐지게 되면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자는 손해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게을리할 수도 없고 가지고 있는 자산의 하락을 눈뜨고 바라보고만 있기에는 속이 타들어가기에 우리는 현실적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세장이 지속되는 시장 속 변동성의 위험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투자한 자산을 줄이는 것보다, 이를 보완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우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자산을 분산화하여 약세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해야 합니다.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원자재, 금, 부동산 투자신탁(REITs) 등에 분산 투자하여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에는 채권이나 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오히려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에 손실을 만회하고 다른 분야에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채권은 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주식보다 안정적이므로 시장 변동성이 클 때 방어적인 자산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변동성 시장에서는 각광받는 상품으로 안전성이 중요한 투자자들의 핵심투자처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주식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인버스 ETF나 파생상품의 풋옵션과 같은 헤지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인버스 ETF는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약세장에 대비하는 아주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부동산 투자신탁(REITs)인 리츠에 투자하는 방식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성장성이 있는 자산으로 손꼽히며 약세장에서 자산 지키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유용합니다. 더불어 안정적인 자산유지를 위해서 원자재 투자도 추천합니다. 금과 같은 안전자산들은 주식시장의 하락과 금리 변동성 속에서 화폐의 신뢰가 하락할수록 실물가치인 원자재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금과 같은 원자재는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9월의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섹터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입니다.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적 섹터는 경기와 무관하게 수요가 지속되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배당주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므로, 약세장에서 손실을 줄이며 배당금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른 맥락으로는 일부 자산을 현금으로 보유하면서 하락장에서 추가 매수의 기회를 찾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분할매수를 시행해 평단가를 낮추어 다음 경기흐름을 통해 반등하게 되면 수익화로 전환이 빠르게 됩니다. 이 방법은 시장을 완벽하게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에 투자하지 않고, 일정한 금액을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대처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의 본질을 생각해야 합니다. 9월과 같은 약세장은 흔히 바겐세일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더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므로, 위기의 순간에 전략적으로 분산 투자하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 하면서 단기의 위험을 줄이고 미래의 가치를 위해 투자하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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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디스카운트

최근 삼성전자가 다시 8만 5천 원을 찍고 무너졌습니다. 저 역시 그 삼성전자의 주주였는데요. 다행히
저는 7만 원대 중후반에 사서 8만 원대 초반에 팔았습니다. 미국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나날이 상승했기에 저 역시 더 오를 수 있으나 적당히 벌고 말아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오를 줄 알았던 삼성전자는 더 가지 못했습니다. 비단 이게 삼성전자 하나만의 일일까요?

그 이유는 흔히 말해 “ 코리아 디스카운트 ”라고도 불리는 현상에 있습니다. 우리 국내시장의 저평가되고 낮은 가치로 거래되는 이 현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

 

한국의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의 기업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러한 디스카운트 현상은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며, 한국 주식시장의 특성과 글로벌 경제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애플을 비교할 때, 두 회사가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의 불확실성이나 규제, 정치적 리스크 등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현황 (1)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현황(2)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1.  재벌 기업문화와 경영악습
    우선 한국의 대기업은 재벌가를 위시로 하는 소수의 대주주의 운영체제입니다. 그렇기에 재벌일가의 개인자산으로 보는 인식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은 대다수의 소액주주들에게 향하는 것이 아닌 극소수의 대주주 위주로 돌아가기에 해당 기업의 메리트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기업들은 주주환원 정책은 게을리하고 회사의 잉여자금으로 두며, 여러 불법과 편법을 통해 기업의 이익을 오너 개인이나 집안의 것으로 편취하는 일이 만연합니다.
  2. 경영진의 비효율적 자산 운용
    우선 총 주주수익률이 굉장히 낮습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97%인 반면에 우리나라는 17%만 지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이 73%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거기다가 한국 기업들은 재투자하거나 배당으로 분배되지 않은 현금과 자산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만 보더라도 수익성 높은 해외주식을 두고 한국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조차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차익을 노리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영진의 비효율적인 자산 운용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한국주식에 투자하기를 꺼릴 수밖에 없습니다.
  3.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
    한국 시장에서 시가 총액이 높은 기업들은 제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조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하고 경기 예측성이 떨어집니다. 해서 시장에서는 가치가 낮게 평가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제조업 기업이지만, 경기 변동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리곤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야기하여 주가를 저평가하도록 만듭니다. 
  4.  낮은 대외 신용도
    한국 기업들은 세계 신용평가 기관들로부터 낮은 신용등급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가령 포스코와 LG전자는 한국 신용평가사에서는 높은 등급을 받지만, 세계 신용평가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을 받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정부제도의 문제점
    우리 증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항상 제기되는 '공매도'는 기관과 외국인에 유리하게 되어 있어 개인투자자는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비대칭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은 바뀌지 않고 있으며 펀더멘탈이 약한 시장의 요인도 정부의 제도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가 조작에 취약한 시장이기도 한데 내부자거래는 물론 파생상품을 이용한 주가조작이 난무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걸 감시할 금융감독원은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에 처벌도 항상 솜방망이 처벌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문제점이 많다. 또한 과세문제도 대두되고 있는데 높은 상속세와 증여세, 그리고 배당소득의 종합과세 또한 기업지배구조를 후진적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습니다. 게다가 경제사범에 대한 관대한 처벌과 사면 남용 등의 문제로 경제범죄에 대한 경각심도 매우 낮은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6. 부동산 불패신화
    수도권 부동산 특히 서울에 포화되어 있는 부동산 쏠림현상은 증시로 자금의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항상 부동산은 놔두면 올라가는 불패신화를 쓰고 있는 중 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거품논란에 쌓이면서도 여전히 거품이 붕괴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해서 사람들은 항상 부동산에 대출을 끼고서라도 매수하려고 기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신에 그만큼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은 줄어드는 수밖에 없죠.
  7. 한반도 지역 리스크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엄연히 준전시상태인 한국은 북한 자체가 리스크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그 북한과 주변의 이웃나라들은 핵보유국이고 강력한 군사력 상위에 있는 나라입니다. 요즘 시장에서는 웬만큼의 대북리스크는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래도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나 중국의 한한령 등 지역리스크에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장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출처 : 자본시장연구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결과

 

위에서 보여준 원인들로 인해 주식시장을 보는 대중들의 인식은 처참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조차 주식이야기를 하면 대다수가 투기라고 생각하고 꺼려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이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투기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배당 같은 부수적 이득이 없기에 반드시 시세차익으로만 수익을 내야 하는 부담이 큰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위에서 말한 대로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로 쏠림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국의 자본은 거의 아파트에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에 자산의 영향이 많이 미치기에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심지어 연기금조차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고 국내주식 비중은 줄이는 판국입니다. 

 

게다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발생시키는 고질적인 요인들이 한국의 경제적 폐쇄성을 가속화합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외면과 고립은 국가 경제 자체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의 자본개방성이 굉장히 떨어지기에 투자도 줄어들고 성장성도 줄어들기에 같은 종목의 미국의 산업에 비해 우리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 증시가 만약 계속 저평가된다면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며 이는 국내경기 회복을 지연시키고, 환율 변동이 심해지면서 물가가 불안정해지고 투자유치도 어려워지면서 한국 경제 성장력이 약해질 것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결책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해소 (출처 : 자본시장연구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문제는 단기로 접근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플랜이 필요합니다. 우선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재벌 위주의 가족경영보다는 전문경영을 통해 회사의 주인이 재벌가가 아닌 주주들이라는 인식을 심어야 합니다. 해서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권리도 강화하며 대주주가 기업 자산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한 주주환원 정책에 힘써야 합니다.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를 매입하여 주주의 가치를 높이는 정책을 추구하며 기업의 이익이 주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또 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바꾸면서 IT, 헬스케어, 바이오 등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투자를 증대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 규제 부분이나 세금 부분도 수정하여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힘써야 하고 투자 문화를 개선하여 한국 주식도 장기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들과 여러 해결책들을 종합하여 장기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야 합니다. 우리 증시를 다시 살리는 길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시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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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스와프 / 통화스왑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경제는 한 번씩 파도를 탑니다. 특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달고 다니는 금융시장에서는 파급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환율이 급격한 변동이 생기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 되는데요, 이럴 때 종종 나오는 구원투수가 있습니다. 바로 ' 통화 스와프 체결' 이죠.

 

이러한 통화 스와프는 금융 상품의 거래라기 보단, 환율 안정성과 외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주된 목적인데요. 이러한 제도는 당사국들의 중앙은행 간 협정에 따라 통화를 교환하고, 이후에 원래의 통화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를 통해 환율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고,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특효약으로 작용하는 것이죠.

 

오늘은 우리의 환율을 지켜주는 구원투수, 혹은 해결사 '통화 스와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통화 스와프를 파헤쳐 보자

 

통화 스와프란 무엇인가?

 

통화스와프는 가장 기본적으로 설명하자면 '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일정 기간 동안 교환하고, 나중에 약정된 환율로 다시 되돌려 받는 거래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설명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설명

 

예를 들어,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다면, 한국은 원화를 미국에 맡기고, 미국은 한국에 달러를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일정 기간 후에는 처음 교환한 통화와 같은 양의 통화를 원래대로 다시 교환합니다.

 

이 거래의 핵심은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있습니다. 만약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교환(스와프)한다면, 나중에 계약한 환율로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정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통화스와프의 필요성과 사용예시

통화스와프는 주로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적 불안정 상황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정으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한국은행과 미국의 연준은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세계적으로 달러 부족 사태를 해결하여 금융시장의 급격한 불안정성을 해소를 위해 다양한 나라와 통화스왑을 체결했죠.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왑을 맺으면서, 한국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미국은 한국에서 원화를 빌려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협정은 외환 보유액을 늘려 주며, 환율 안정에 기여합니다.

 

<한국의 통화스와프 내역>

대상국 및 화폐 규모 체결 만기
캐나다 (캐나다 달러) 무제한 2017년 11월 15일 무기한
중국 (중국 위안화) 590억 달러
(4,000억 중국 위안)
2008년 12월12일
2011년 10월 26일
2014년 10월 11일
2017년 10월 11일
2020년 10월 9일
2025년 10월 8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미 달러) 384억 달러 2014년 7월 17일 없음
스위스 (스위스 프랑) 106억 달러
(100억 스위스 프랑)
2018년 2월 20일
2021년 3월1일
2026년 3월 1일
인도네시아 (인니 루피아) 100억 달러
(115조 루피아)
2014년 2월23일
2017년 2월 8일
2020년 2월 6일
2023년 2월 6일
2028년 2월 5일
호주 (호주 달러) 81억 달러
(120억 호주 달러)
2014년 2월 23일
2017년 2월 8일 
2020년 2월 6일 
2023년 2월 6일
2028년 2월 5일
UAE (아랍에미리트 디르함) 54억 달러
(200억 디르함)
2013년 10월 13일
2019년 4월 13일
2022년 4월 13일
2027년 4월 12일
튀르키예 (튀르키예 리라화) 20억 달러 2021년 8월 12일 2024년 8월 12일
일본 (미 달러) 100억 달러 2023년 6월 29일 2026년 6월 29일

 

통화스와프의 이점과 문제점

통화스와프는 국가 간 통화를 교환함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이점이 있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과 한계도 존재합니다.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서 진행해야 경제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하는 처방전이 될 수 있습니다.

 

< 통화스와프의 장점 >

 

  •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통화스와프는 두 국가 간의 통화 교환 협정을 통해 필요한 순간에 바로 외화를 확보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가 외환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통화스왑을 활용한다면 외환 보유액을 줄이지 않고도 필요한 외화를 재빨리 조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긴급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며, 외환 위기 상황이나 금융시장이 불안정성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외환 보유액을 감소시키지 않으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정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데 좋은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환율 안정성 측면에서

통화스와프는 사전에 정해진 환율로 통화교환이 실시되기에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외환시장에서는 이는 아주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됩니다. 통화스와프를 통해 정해진 환율로 서로의 원금을 재교환하게 되면, 환율 변동의 리스크가 줄어들기에 기업과 투자자들이 금융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됩니다. 

  • 시장 안정화 측면에서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자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한국은 미국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면서 외환 시장의 불안성을 해소했습니다. 이러한 스왑 협정은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할 시, 시장의 신뢰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통화스와프는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환율 시장을 안정시키고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는데 기여합니다.

 

< 통화스와프의 단점 >

 

  • 스와프의 의존도 증가 측면에서

통화스와프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자국 통화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됩니다. 자국의 경제 상황이 불안정할 때 통화스와프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경우, 외환 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통화의 신뢰도 저하를 유발하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자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통화 안정성 자체에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 비용측면에서

통화스와프 계약에는 이자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외화를 빌리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이러한 비용은 장기적으로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국가 재정의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화스와프를 계획할 때에는 이자와 수수료를 충분히 생각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 금융시장 불안정성 그 자체

아무리 시장의 안정을 위한 목적이라고 하지만 원래 금융시장은 불안정성이 존재하는 시장입니다. 통화협정이 종료되거나 약정한 환율이 급변할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율 시장과 금융 시장 자체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통화스와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현재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금융위기와 외환위기를 겪고 난 후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언제나 극약처방전의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만 통화스와프 자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능 키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양한 나라들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여 환율을 적극적으로 통제하고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의 순 유입과 같은 경제의 기본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불안정성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통화 스와프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로 남겠지만 보다 포괄적인 경제 전략이 항상 구비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통화스와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우리 환율을 방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리가 뉴스에서 많이 접하는 통화스와프를 통해 우리의 경제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투자를 함에 있어서 항상 신중한 판단과 결정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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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상품과 투자처로 혹시  'RP'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경기가 어렵게 돌아가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RP(환매조건부채권)의 이야기 혹은 유동성문제로 고민하는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이야기, 그리고 금융투자상품으로 안전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찾는 RP상품들...

보통 그저 또 다른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 상품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면 크나 큰 오산입니다.

 

오늘은 RP, 즉 환매조건부채권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RP는 단순한 금융상품 혹은 뉴스의 가십거리가 아니라 어쩌면 예금보다는 수익성을 주면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정성은 높은 투자처 혹은 경제의 안정화를 위한 소방수의 역할 일 수도 있다는 점을 여러분들도 같이 알고 가셨으면 합니다.

 

RP의 이해는 채권과 CMA 그리고 금융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며 여러분들의 투자 전략을 보다 다각화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보일 것입니다.

 

지금부터 RP의 기본부터 시작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시장에서의 중요성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RP 환매조건부채권

 

 

<<RP (환매조건부채권) 상품완벽가이드>>

 

RP (환매조건부채권)이란 무엇인가?


RP, Repurchase Agreements의 약자이며 한글로  "환매조건부채권" ( 還買條件附債券 )을 말하며, 금융시장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종의 단기 자금 조달 수단입니다. 쉽게 말해서, RP는 한 당사자가 확정 금리를 주고 추후에 재구매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나중에 일정 기간이 지난 다음 그 채권을 다시 사 오는 계약입니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는 필요한 자금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고, 구매자는 일정 기간 동안 채권을 보유하며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담보로 하는 채권등은 안정성이 뛰어나고 환금성이 보장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명이 어려워서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RP의 구조와 사용 방법

 

RP 거래
RP 거래에 대한 설명을 위한 그림



1. **채권 판매자(차입자)**는 당장 자금의 유동성이 필요하므로 자신이 채권(혹은 자산)을  **채권 구매자(대출자)**에게 팝니다.
2. 이 판매는 단기거래 방식이며, 일정 기간 후에 채권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판매한 채권을 다시 사 오는 조건이 붙습니다.

이때, 재구매의 가격은 처음 판매 가격보다 높아야 하며, 여기에서 오는 갭이 바로 구매자에 대한 이자가 됩니다.
3. RP 기간이 종료되면 판매자는 판매했던 채권을 다시 사 오게 되며 이때 구매자는 이자를 받은 후 자금을 반환하는 케이스입니다.

 

[예시] 지수와 성호의 사례


 

** 지수(차입자) **는 당장 돈이 필요해서 **성호(대출자)**에게 자신의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립니다.

 

지수 : 성호야 내 노트북을 담보로 해서 돈 좀 빌려줄 수 있을까?

성호: 그래, 노트북을 맡기고 얼마를 빌릴래?

지수 : 50만 원에 맡기고 내가 한 달 후에 55만 원으로 갚을게. 이자가 한 달에 10%야.

성호 : 그래 그럼 한 달 후에 55만 원으로 돌려받는 걸로 알게.

 

지수는 한 달 후 노트북을 찾기 위해 성호에게 55만 원을 갚고 성호는 노트북을 돌려주면서 이자를 챙기게 됩니다.


 

RP의 주요 사용처와 금융시장에서의 중요성

RP는 어떻게 사용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금융기관들이 자금 조달의 목적투자자들은 단기투자 목적의 금융 상품이 될 수 있는데 이 자체가 금리 상승시기에 투자자와 금융기관 모두 매력적인 요소가 됩니다.


첫 번째로, 금융기관의 자금 관리 측면에서 보자면 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금융기관은 RP를 통해 단기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에 자금 확보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갑자기 은행에 자금이 필요할 때 RP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쉽게 확보가 가능하며 특히, 중앙은행이 RP를 이용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회수할 때도 활용되곤 합니다.


두 번째는, 투자자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단기 투자상품의 역할입니다. 투자자들은 RP를 통해 단기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이자를 얻을 기회가 생깁니다. 이는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가 안정적이고 만기도래가 빨라 편리한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 RP의 역할

금융시장에서 RP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첫 번째로 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 측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에서는 단기 자금을 융통할 때 주로 RP를 활용합니다. 은행이 단기 자금이 필요할 때는 채권을 매도하고 약정된 기간 후에 다시 매입하곤 하는데 이 거래를 통해 은행은 필요한 자금을 신속하게 조달하여 자금경색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금융시장의 유동성 측면과 경제 안정성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리고 금융기관에서 자금의 유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측면에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자금을 단기간에 조달하고 재조달하는 수단을 통해 갑작스러운 자금의 수요에 대처할 수 있고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중앙은행 또한 통화정책을 위해 RP를 이용하여 금리 목표를 달성하거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곤 합니다.

특히, 금융위기 시기에는 RP 시장이 불안정해지면 전체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RP의 원활한 운영은 금융 시스템의 안전망으로 여겨집니다.

 

마지막으로 신용 위험관리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RP 거래를 통해 신용 위험을 낮추기도 하는데 RP 거래 시 채권이 담보로 제공되면서 채권의 현물 가치가 담보로 사용되기에 신용거래의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 수준으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담보의 제공으로 인해 위험분산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RP의 문제점

이러한 RP에도 문제점은 존재합니다. 

 

RP계약은 단기 자금 조달과 유동성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만 거래 조건이 다소 복잡하기도 합니다. 계약에는 이자율과 거치기간 그리고 담보의 종류와 그 담보의 가치평가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조건은 소규모 금융기관이나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흔히 자금 조달 계획에 있어서 예상치 못한 조건 변경이나 추가 비용 등에 직면할 수 있으며 여러 시장리스크에 따른 변화에 따라가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담보의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면 거래 자체의 중단의 위험도 존재하며 갑작스러운 금리의 변동은 금리변동에 유리한 상품들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로 인해 거래자체가 활발하지 않을 문제도 생깁니다.

 

우리가 모르는 일상생활전반에 미치는 영향?

RP의 선 순환
RP의 영향력과 선순환의 모습

 

RP 거래는 보통 대기업과 혹은 금융권 그리고 공공기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지만 이러한 RP 거래의 결과는 개인에게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행이나 연준이 RP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면 시장의 금리 수준이 변할 수 있는데요. 가령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RP 거래를 통해 금융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면 금융기관들이 더 많은 자금을 보유하게 되므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들은 대출 금리를 낮추게 되어 개인이 낮은 금리를 이용해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풍부해지기에 은행은 예금 금리를 낮추게 되어 은행 예치금이 줄어드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유지시킴으로써,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금융 자산의 가치의 급변을 막아줍니다. 게다가 RP 거래의 증진은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비가 늘고 투자도 늘면서 시장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기의 순선환으로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RP 거래는 복잡한 금융 시스템의 일부이지만, 그 결과는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궁극적으로 일반 개인의 금융 생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RP 거래 어떻게 하나요? 실제 거래와 투자처를 살펴보며.

한국은행의 RP 거래 << 2020년 ' 한국판 양적완화 ' >>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흡수 또는 금리 조정을 위해 RP 거래를 자주 활용합니다. 이를 통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목적으로 사용되곤 하는데 2020년에는 COVID-19 팬데믹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대규모 RP 거래를 실시했습니다.

항목 내용
거래 일자 2020년 4월 2일
담보 국채, 정부 보증 채권
거래 금액 5조 2500억 원
이자율 연 0.78% (기준금리 0.75% + 0.03% 가산)
상환 기간 2020년 4월 2일 ~ 7월
결과 금융기관에 단기 자금 공급, 금융시장 안정화

 

- **담보**: 한국은행이 RP 거래에서 담보로 사용하는 채권은 주로 국채나 정부 보증 채권입니다. 이러한 채권등 은 신용도가 높아 안전한 담보로 간주됩니다.


- **금액**: 2020년대 초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대규모 RP 거래를 시행했습니다.  2020년 4월, 한국은행은 약 5조 2500억 원 규모의 RP 매입 입찰을 통해 금융기관에 자금 유동성을 공급했습니다.


- **이자율**: 이때의 이자율은 0.5%에서 1.0% 사이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 당시 금리는 기준 금리인 연 0.75%에 0.03% 포인트를 가산한 연 0.78%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낮은 금리가 적용되었습니다.

 

- **상환 기간**: 상환 기간은 보통 7일에서 14일 정도의 단기였지만, 상황에 따라 1개월까지도 설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금융기관은 약정된 기간이 지나면 채권을 한국은행에 다시 팔고 자금을 상환합니다. 이 당시에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1회씩 매입을 실시하고 7월 이후 매입을 줄이면서 상환 기간을 조정했습니다.

**결과**: 이 RP 거래를 통해 금융기관은 단기적으로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고, 한국은행은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여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며 안정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실제 RP 상품 거래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우리는 실제 RP 거래를 하기 위해서 아까 위에서 설명한 대로 금융기관을 통해 투자 상품의 형태로 RP 거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보통 크게 보면 2가지의 RP 상품 그리고 더 세부적으로 나누면 3가지의 RP상품이 있는데요.

 

일반 RP 상품
(일반/ 원화) RP 상품 (출처 : 대신증권)
외화 RP 상품
외화 RP 상품 (출처 : 대신증권)

RP의 판매상품은 보통 약정형식수시형식으로 구분됩니다. 약정형식은 자금 예치 기간을 미리 정하는 방법이고, 수시형식은 예치 기간 없이 수시로 자금을 인출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약정형식수시형식보다 금리가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로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구분 수시형RP 약정형RP
정의 자금을 언제든지 넣거나 뺄 수 있는 RP 자금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묶어두는 RP
유동성 자금을 필요할 때 언제든지 사용 가능 자금을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하지 못함
금리 약정형보다 금리가 낮을 수 있음 약정형은 보통 더 높은 금리 제공
편리성 자금을 자주 입출금할 수 있어 매우 편리 자금을 일정 기간 동안 묶어둬야 해서 덜 유연함
수수료 자금을 입출금할 때 수수료가 거의 없음 약정 기간에 따라 수수료가 있을 수 있음
적합성 자금을 자주 입출금해야 하는 경우 좋음 자금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고 싶은 경우 좋음
이자 지급 자주 이자를 받을 필요 없음 약정이 끝나면 한 번에 이자 지급
자금 운용 즉시 필요한 자금을 자주 사용할 때 유리 자금을 일정 기간 동안 안전하게 운용할 때 유리

 

  • 수시형 RP는 자금을 언제든지 넣고 뺄 수 있기에 자금운용의 유연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비록 금리는 약정형보다 낮을지언정, 자금을 자주 입출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 약정형 RP는 자금을 일정 기간 동안 예치해야 합니다. 약정 기간 동안에는 자금을 꺼낼 수 없지만, 약정 기간 동안 수시형에 비해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자금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더 많은 이자를 받고 싶을 때 약정형 RP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RP는 확정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수익률이 안정적입니다. 일반 채권형 펀드와 여타 다른 금융상품은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손해를 볼 수 있기에 다들 회피하거나 투자를 꺼리는 반면에 RP는 금리가 오를 때에도 자금이 예금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적고 수익률도 확정금리로 산정하기에 투자하기에 더 안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1998년 7월 25일부터 개정되어 시행된 예금자보호법시행령은 은행과 증권사에서 발행된 것은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인데요. 사실 종금사는 그 이전부터 보호가 되지 않았고 현재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만이 정부에서 보증하는 우체국 예금보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100% 지급보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안정성을 위해서는 우체국 상품을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1. (일반) RP 상품

일반 RP는 주로 자국 통화로 이루어지는 RP 거래를 말합니다. 한국에서는 원화 RP가 이에 해당합니다.

  • 통화: 자국 통화(예: 원화, 엔화, 유로 등).
  • 담보: 국채, 지방채, 정부 보증 채권 등 자국의 채권을 담보로 사용합니다.
  • 금리: 자국 통화 기준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 용도: 자국의 금융시장에서 단기 자금을 조달하거나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사용됩니다.

2. 외화 RP 상품

 외화 RP는 자국 통화가 아닌 외화(예: 달러, 유로 등)로 이루어지는 RP 거래를 의미합니다. 즉, 외환 시장에서 거래되는 RP 상품입니다.

  • 통화: 외화(예: 달러, 유로, 일본 엔화 등).
  • 담보: 외화로 발행된 채권이나 외화 자산을 담보로 사용합니다.
  • 금리: 외화 통화 기준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 용도: 외환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거나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 사용되며, 외화 자산의 관리와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둡니다.

3. 달러 RP 상품

달러 RP는 미국 달러로 이루어지는 RP 거래를 뜻합니다. 달러 RP는 외화 RP의 한 형태로, 특히 미국 달러에 특화된 거래를 말합니다.

  • 통화: 미국 달러.
  • 담보: 미국 달러로 발행된 채권이나 자산을 담보로 사용합니다.
  • 금리: 미국 달러 기준 금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 용도: 미국 달러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및 유동성 공급에 사용되며, 국제적인 자금 흐름과 외환 관리에 중요합니다.

 

투자위험등급표
투자위험등급표 (출처 : 유진투자증권)


RP 투자는 보통 안전성을 요합니다. 특히 RP 상품등은 4등급 내지 3등급에 위치해 있으며 상품에 따라 5등급 상품도 존재합니다. 보통 이자는 은행이자 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수시형 약정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흔히 원금 손실의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 중에서는 가장 덜 위험한 상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일반예금에 비해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게다가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하여 매입하시기를 조언드립니다. 그러나 사실상 어지한 해서 원화 RP 상품의 원금 손실이 난 경우에는 그 담보자체가 위험을 받는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대한민국의 국공채가 불안정하다는 소리로 한국 경제가 국가단위의 파산을 의미하기에 사실상 거의 손해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실질적으로 은행이자보다는 높지만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자금운용을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상품으로 개발되어 있기에 관심 있는 투자자분들은 투자사별로 수수료와 이율을 따져가면서 투자할만한 상품입니다. 물론 위험성을 안고 조목조목 잘 살펴가면서 들어가야 하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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