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금리의 시대에 살면서 은행 예금과 적금이 인기입니다. 그렇지만 요즘 투자의 방식도 많아지고 다양한 투자처가 늘어나면서 은행 예대마진보다 이율은 높고 안정성은 충분한 재테크를 찾고 있는데요, 전부터 핫한 투자였지만 이제는 적립식 투자로 더욱 각광 받고 있는 ETF(Exchange Traded Fund)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ETF , 안정성인가 수익인가?
ETF(상장지수펀드) 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써, 우리나라 말로는 '상장지수펀드'라고도 합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예를 들어 코스피200, 미국의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자산(금,원유 등), 채권 등을 추종하는 펀드로서,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됩니다. ETF는 개별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동시에, 펀드처럼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ETF의 가치는 지수나 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있으며 ETF를 사면, 해당 지수나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TF의 현황, 거스를 수 없는 대세
ETF 투자는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작년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100조를 넘겼으며 2020년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동시에 스스로 정보를 찾아 더욱 영리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고 연금 계좌 내에 ETF 투자가 확대되고 ISA 계좌 또한 보편적으로 확대되며 시장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자금의 규모도 커지고 상품의 수도 늘어나면서 ETF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TF 순자산 추이 (2019 ~ 2023)
ETF의 특징 ,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ETF는 일반 투자와는 다른 여러가지 성질이 있습니다. 특히 펀드보다는 외려 주식에 가까운 느낌이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매되기에 투자자들이 펀드매니저를 통해서 거래하는 것이 아닌 직접 사고파는 매매가 가능한 것입니다. 매력적인 점은 이러한 방식으로 거래하는 ETF는 펀드처럼 여러자산을 묶어놓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분산투자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줍니다. 예를 들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그 안에 포함된 500여가지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습니다. 이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전략인 패시브 투자 전략을 쓰고 있기에 비교적 단순하고 자동화되어 있어 운용비용이 적게 들고 일반적인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변경하며 수수료가 높게 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TF는 주식, 채권, 원자재, 외환 등 다양한 자산등에 투자가 가능하며 그 외에도 레버리지 투자와 인버스 투자도 가능하기에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포트폴리오의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며 리스크도 분산또한 가능하기에 다양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들에도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우선 ETF가 투자하는 기초 자산에 종속되어 있기에 그들의 변동성에 따라 가격이 움직입니다. 직접 종목을 선택해서 수익률을 높일 수도 없기에 투자 상품 안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이 존재하더라도 우리는 변경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기초 자산의 실제 가치와 시장 가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가격괴리가 발생하기도합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이 때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들은 이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리스크도 커지게 됩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이라고도 하죠.
ETF 종류 및 대표 상품군
ETF 종류 | 설명 | 주요 특징 | 대표적인 상품군 |
---|---|---|---|
주식 ETF (Equity ETF) | 특정 주식 지수(예: S&P 500, KOSPI 200)를 추적하는 ETF | 지수 추적, 주식에 투자, 분산 투자 효과 | SPDR S&P 500 ETF (SPY), KOSPI 200 ETF (102110) |
채권 ETF (Bond ETF) | 정부, 기업 등 채권에 투자하는 ETF | 채권의 이자 수익, 안정적인 수익 추구 | iShares iBoxx $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LQD), Vanguard Total Bond Market ETF (BND) |
상품 ETF (Commodity ETF) | 금, 석유, 농산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ETF |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 변동, 인플레이션 헷지 | SPDR Gold Shares (GLD), United States Oil Fund (USO) |
부동산 ETF (REIT ETF) | 부동산 투자 신탁(REITs)에 투자하는 ETF | 부동산 수익, 임대료 수익, 자산 가치 상승 | Vanguard Real Estate ETF (VNQ), iShares U.S. Real Estate ETF (IYR) |
섹터 ETF (Sector ETF) | 특정 산업 분야(예: 기술, 헬스케어, 에너지)에 투자하는 ETF | 특정 섹터의 성과 반영, 산업 집중 투자 |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 (XLB),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 (XLC) |
국가별 ETF (Country ETF) | 특정 국가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ETF | 국가 경제의 성과 반영, 해외 투자 | iShares MSCI Emerging Markets ETF (EEM), iShares MSCI ACWI ex U.S. ETF (ACWX) |
지역별 ETF (Regional ETF) | 특정 지역(예: 유럽, 아시아)의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ETF | 지역 경제 성과 반영, 글로벌 분산 투자 | Vanguard FTSE Europe ETF (VGK), iShares Asia 50 ETF (AIA) |
테마 ETF (Thematic ETF) | 특정 테마(예: 친환경, 인공지능, 전기차)에 투자하는 ETF | 특정 주제에 집중, 성장 가능성 추구 | ARK Innovation ETF (ARKK),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LIT) |
다양한 자산 ETF (Multi-Asset ETF) | 여러 자산 클래스(예: 주식, 채권, 원자재)를 포함하는 ETF | 자산 분산, 위험 분산 | Vanguard Balanced Index Fund ETF (VBINX), iShares Asset Allocation ETF (IYLD) |
리버스 ETF (Inverse ETF) | 특정 지수의 하락에 투자하는 ETF | 지수 하락 시 수익, 헷지 용도로 사용 | ProShares Short S&P500 (SH), ProShares UltraShort QQQ (QID) |
레버리지 ETF (Leveraged ETF) |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배로 증폭시키는 ETF | 고위험 고수익, 단기 투자에 적합 | ProShares Ultra S&P500 (SSO), Direxion Daily Small Cap Bull 3X Shares (TNA) |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ETF 투자방식과 전략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ETF에 투자하는 투자전략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배분전략이라던지 지수 추종 전략이라던지 모멘텀 투자...저비용 투자... 배당투자.. 테마투자 등 직장에서 월급받고 일하기도 바쁜데 퇴근해서 공부하면서 전략을 수립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하기에는 어렵기에 누구나 간단하게 일상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전략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1. 적립식 투자전략
일정 금액을 정해진 주기로 ETF에 꾸준히 매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매달 월급의 50만원 씩 같은 ETF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이렇게하면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의 타이밍에 맞춰 분석하고 예측하는 문제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평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요새는 각 증권사마다 매달 자동이체 형식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소수점 거래처럼 매일 정해진 금액대로 투자 할 수 있습니다.
2. 선택과 집중 투자전략
포트폴리오의 70~80%를 비교적 안전하고 단순히 시장 전반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투자수익이 높은 ETF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포트폴리오의 다수에는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고 일부만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하여 위험을 방지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8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기술주나 헬스케어에 투자하는 ETF나 레버리지 상품등을 이용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3.배당금 위주의 투자전략
ETF 상품들에는 다양한 배당 상품이 있습니다. 반기,분기,월 등 다양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품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자산에 투자하여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거나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설정합니다. 배당금 투자 전략은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배당금이 나오기에 꾸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 할 수 있으며 재투자를 통해 복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연금처럼 꾸준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ETF를 골라서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을 받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4.테마 및 글로벌 다양성 투자전략
특정산업이나 현재 트렌드를 반영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요 근래에 핫한 AI 기술이나 친환경 에너지 사업등에 집중 투자하는 ETF를 선정할 수도 있으며 투자국가도 미국,한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성장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미국ETF 뿐만 아니라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들도 인기가 상당하기에 그러한 부분들을 살펴보면서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간단한 전략들을 조합하여 투자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ETF 투자 전략
매달 적립식 ETF 투자
1단계
목표: 매달 배당받는 ETF 투자.
조건: 해당 상품은 안정성을 제공하고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
배당금/ 수익 재투자
2단계
1. ETF에서 나오는 배당금과 수익 발생.
2. 레버리지 상품이나 테마 상품에 재투자하여 추가 수익을 추구.
고위험 / 고수익 포트폴리오 분산
3단계
1. 레버리지 상품과 테마 상품에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
2.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감내 및 추구.
위험 관리 및 재조정
4단계
1. 투자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검토 및 재조정.
2. 리스크를 관리 및 투자 성과를 극대화 목표 재설정.
투자전략 예시 설명
예를 들어 저의 경우에는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은행만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고 싶다는 가정하에, 배당 ETF를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 하여 거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다시 레버리지 상품군에 투자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울 것 같습니다. 또한 시장의 흐름에 따라 안정적인 상품들은 미국증시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일부 투자는 신흥국 투자도 어느 정도 생각해둘 것 같습니다.
미국 ETF 직접구매 VS 증권사의 미국 지수 추종 ETF
미국에서 상장된 ETF를 한국에서 직접 거래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인 SPDR S&P 500 ETF Trust (SPY)와 Vanguard S&P 500 ETF (VOO)를 직접 매수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고 여지껏 상승률이 꾸준하며 배당금도 증가하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만 환율 변동의 문제와 세금문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해외 ETF를 매수할 경우 "배당 소득세(15%)" 와 "양도소득세(최대 22%)"를 부담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미국 지수 추종 ETF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ODEX 200 ETF (KODEX 200) , TIGER S&P 500 ETF (TIGER 500) 등 다양한 상품들이 있는데요. 장점으로는 세금문제가 해결 됩니다. 또한 환율 리스크도 줄어들며 투자시간도 우리나라의 주식시장과 같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운영하면서 수수료와 운용 보수가 높은 상품이 존재하며 미국ETF의 직접 투자와 달리 투자 성과에서 차이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폭도 미국의 직접투자에 비해 넓지않기에 충분히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 해외 ETF 직접매수와 , 국내 증권사를 통한 해외 지수 추종 ETF 거래시 세금에 관한 내용은 추후에 다시 제가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TF투자가 은행 적금보다 나은 투자가 될 수 있다.
은행의 예적금은 원금을 보장해주면서 이자를 통해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F 투자는 원금의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위에서 보여준 다양한 투자방식들을 통해 그러한 위험에서 탈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은행의 예적금보다 더 나은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익률 측면에서 비교하자면 ETF투자는 높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은행 적금은 연 평균3%의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 물가 상승률에 비교하면 자산 증식의 효과에는 의문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금리가 낮은 시기가 도래하면 기준 금리가 내려가기 때문에 이자 수익률도 내려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ETF는 과거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연 평균 5~10%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 지수 추종 ETF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했기에 적금이 상의 수익률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앞서 말했듯이 물가 상승률에 따라 자산의 가치감소가 커지므로 은행 적금의 이자율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아진다면 실질적으로는 자산이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ETF는 경제 성장과 함께 자산의 가치도 같이 상승 할 수 있습니다. ETF는 기업의 성장에 따라 주가도 상승하기에 물가 상승시에 자산이 증대할 수 있으며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는 추가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투자 상품군에 있습니다. 은행 적금은 단일 금융 상품으로 특별한 기능이 없으면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ETF는 주식,채권,부동산,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가 가능하며 포트폴리오에 따라 자산을 분산하여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은행의 예적금은 중도 해지 시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반해 ETF는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는 자금 유동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리효과가 있습니다. ETF는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원금의 증대로인한 복리효과는 은행의 적금에 비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지금이라도 ETF 투자해라.
은행 적금은 내가 가진 자산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기능은 가능합니다. 다만 자산의 상승과 복리의 효과에서는 ETF 투자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나날이 높아지고 세상에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등장하는 시대에 살고있기에 낮은 수익률과 성장의 한계로 인해 안정성을 제외한 어떠한 부분에서도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ETF를 분산 투자를 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며 배당금과 수익금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복리효과를 통해 자산의 증대를 이룬다면 단순한 은행의 예적금보다 더 나은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테크에는 다양한 전략이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안정성과 수익성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데에 있어서는 ETF 투자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적 자산 증대와 경제를 이해하면서도 자산을 능동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은 ETF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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