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는 오랫동안 달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최근 BRICS 국가들이 독자적인 통화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달러 중심의 세계 경제 질서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BRICS는 2006년 비공식적인 동맹으로 출발하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등 6개 국가가 BRICS에 새롭게 합류하면서 그 규모와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BRICS국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자립을 목표로 다양한 전략적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특히 2024년을 기점으로 'BRICS 통화' 또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BRICS 통화의 배경과 도입 이유
BRICS는 세계 인구의 40%, 그리고 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강력한 경제 블록입니다. 세계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달러 중심 체제에 대한 불만이 쌓여 왔습니다. 이들은 환율 변동성, 국제 금융 불안정성, 미국의 금리 인상, 그리고 미국의 제재 정책에 대한 회피 전략에 대한 대응책으로 새로운 통화 도입을 계획 중이며, 이는 달러중심의 현재 경제체제에 대한 회피 전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제재에 민감한 상황에서 달러 사용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이들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국 통화를 기반으로 한 독립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기존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한편,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하면서 동시에 BRICS 국가 간 무역 결제를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보다 균형 잡힌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 추가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의 산유국은 BRICS 통화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RICS 통화의 구조와 특성
BRICS 통화는 단순한 화폐가 아닌, 기존 달러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각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달러 없이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금이나 원자재와 같은 실물 자산에 기반을 두는 통화, 또는 각국의 경제 지표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또한 BRICS 디지털 통화 도입도 검토되고 있으며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와 러시아의 디지털 루블 등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SWIFT 시스템을 대체하는 'BRICS Bridge'라는 결제 네트워크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BRICS 개발은행(New Development Bank, NDB)을 통해 거래를 중재하고 각국 통화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이렇듯 BRICS의 디지털 통화는 빠르고 안전한 결제를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BRICS 통화의 도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BRICS 통화가 도입되면,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 그리고 무역과 경제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먼저, BRICS 국가들은 자체 통화를 통해 무역을 진행할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 중심의 무역 체제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국가들도 BRICS 통화 사용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 무역에서 달러의 지배력이 약화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경제 블록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의 도입은 기존 통화의 중심이었던 달러와 기존 거대한 경제블록에서 사용되던 유로화의 가치 변동성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통화시장에서 경쟁은 심화되고, 전체 통화 가치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BRICS 통화는 BRICS 공동체의 달러패권에 대한 도전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물론 성공 여부는 각국의 경제 협력, 정치적 안정성, 그리고 국제 사회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만 현재 추가 가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그 위상은 날로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반응과 각 국의 대응
BRICS 통화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달러의 패권이 약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자국 통화의 신뢰성을 높이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인상이나 통화 공급 조절과 같은 정책을 시행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금융 제재나 경제적 압박을 통해서 달러 패권을 지키기 위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과의 패권다툼의 양상에서 지켜볼 수 있듯이 미국은 기축통화의 위협에서는 여느 정책보다도 더욱 매섭고 냉정하고 무자비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유럽 또한 현재 가장 성공한 경제블록으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들의 통화인 유로화의 지위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특히 유럽 연합은 유로화를 국제 무역에서 더 널리 사용하게 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디지털 유로 도입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BRICS 통화의 가능성과 도전 과제
BRICS 통화가 성공적으로 도입된다면, 이는 세계 경제 질서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BRICS 국가들 간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기술적 도전 과제들 또한 해결해야 합니다. 게다가 이 국가들은 대체적으로 서로 붙어있는 인접한 국가들도 아닌 데다가 원래 연대감이 높지 않고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경제 발전 수준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공통점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으로 차이도 극복해야 할 문제입니다. 해서 각국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변동성에 따라 실제로 실현되기까지는 여러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특히 현재는 BRICS 각국의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다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미국과 사우디와의 불화 등 앞으로 세계적인 이슈를 해결한 후 BRICS 국가들의 통화 협력부문을 천천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 BRICS 공동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BRICS 통화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2024년에 들어서 가입한 산유국들과 기존에 가입국들도 자원을 보유하는 국가들이라 이들의 연대만으로도 충분히 경제블록을 형성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게다가 손에 꼽는 세계의 생산국과 소비국을 포함하고 있으며 현재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만약 원유대금을 달러가 아닌 위안화나 BIRCS 통화가 가능하게 된다면 BRICS 통화도 허황된 말이 아닌 기축통화의 지위를 위협할 수 있는 충분한 대체제가 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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